귀촌준비 Q&A

귀촌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황**

2026.09.19

귀촌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귀촌을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도시를 떠나면 정말 행복할까요?”
“귀촌했다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면 어떡하죠?”

 

결론부터 말하면, 귀촌 자체를 후회하는 경우보다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떠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공기가 좋고, 사람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삶까지 편안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할 때 좋은 동네와 내가 매일 살아야 하는 동네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귀촌 후 후회가 생기는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듭니다.
    도시는 비싸고 시골은 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생활비 구조는 다릅니다. 자동차가 사실상 필수가 되기도 하고, 난방비·주택 수리비·관리비·택배비·이동비처럼 도시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비용이 생깁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을 저렴하게 구했다가 수리비가 크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여기서 무엇으로 먹고살지’를 너무 늦게 고민합니다.
    귀촌에서 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득입니다. 처음 몇 달은 저축으로 버틸 수 있지만 소득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아름다운 풍경도 점점 불안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귀촌 전에 최소한 월 생활비가 얼마인지, 현재 소득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새로운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3. 사람이 적다고 인간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지역일수록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더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에서는 이웃을 몰라도 살 수 있지만 작은 마을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와 관계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생활의 불편함을 낭만으로만 생각합니다.
    병원, 대형마트, 문화시설, 배달, 대중교통, 교육시설 등 도시에서는 당연했던 것들이 귀촌 후에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행에서는 이런 불편함도 재미지만, 매일 반복되면 생활의 피로가 됩니다.
     
  5. 집부터 사버립니다.
    귀촌을 결정하자마자 토지나 주택을 먼저 구입하는 것은 가장 신중해야 할 선택 중 하나입니다. 살아보니 지역이 맞지 않거나 직장·병원·생활권이 불편해도 쉽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단기 체류 → 한달살기 → 월세 거주 → 장기 정착처럼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서울이 싫어서’ 떠납니다.
    귀촌의 이유가 새로운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 현재 생활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라면 귀촌 후에도 비슷한 고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장소를 바꾸는 것과 삶을 바꾸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시생활 귀촌학교에서는 귀촌을 ‘이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을 어디에 구할 것인가보다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 나는 왜 떠나고 싶은가?

  •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한가?

  • 여기서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

  • 누구와 살아갈 것인가?

  • 이 지역의 불편함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귀촌은 막연한 꿈에서 현실적인 계획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귀촌을 한 번에 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속초가 좋다고 바로 속초 사람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고성이 좋다고 집부터 살 필요도 없습니다. 양양에서 살고 싶다고 직장을 먼저 그만둘 필요도 없습니다.

 

먼저 살아보고, 계산해보고, 경험해보고, 그다음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좋은 귀촌은 용감하게 떠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떠나기 전에 충분히 검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서시생활 귀촌학교는 여러분에게 “귀촌하세요”라고 말하기보다, “당신에게 귀촌이 정말 맞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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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은 이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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